2013년 6월 22일 토요일

무제, 혹은 언어의 아주 오래된 흔적들

메타 기호계는 어느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움직인다.

저 공연과 음악에 일정한 기호소가 반드시 있다.

그 이유는 추후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연구한 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

이재웅 (2013년 6월 23일)
 

메타 기호계는 전 우주를 감싼다. 초신성은 1931년에야 알파벳 계열어 사전에 등장한 어휘소다. 물론 'super-'와 'nova'는 이미 존재했다.     
Nova means "new" in Latin, referring to what appears to be a very bright new star shining in the celestial sphere; the prefix "super-" distinguishes supernovae from ordinary novae which are far less luminous. The word supernova was coined by Walter Baade and Fritz Zwicky in 1931.(https://en.wikipedia.org/wiki/Supernova)
    
그러나 초신성(Supernova)이라는 명칭은 여러 모로 의미심장한 실수로 뒤범벅이 되면서 역설적인 변증법적 지식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첫째, 초신성은 별의 최후이므로 'nova'라는 새로움을 가리키는 어휘소는 부적절하다. 따라서 Supernova(超新性)보다는 Superfinale(超極星)가 적절했다. 그러나 왜 '새로움'이란 명칭이 붙은 것일까? 우리는 지속적으로 '인지'된 현상을 중심으로 우주를 분석하려는 그릇된 습관이 있다. 따라서 허블 망원경을 통해서 새로 관측되었다는 점에서 '새로움'이란 어휘소를 할당한 것이다. 그러나 일시적으로 인지가 된 것이지 없었던 별이 등장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명확히 말하면 '초신성'(超新性)이 아닌 '초구성'(超舊星)이 되어야 한다. 혹은 음운을 맞추어 '초구성'(超九星)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01) 九  
        a. 아홉  
        b. 남방(南方)
        c. 늙다
          
별은 그렇게 화려하게 대미를 장식하고 사라져간다. 그리고 무엇이 나타날까? 優子다.  
                  
(02) うざうざ  (http://youtu.be/-4y6HB2lOV4)
        a. 벌레 따위가 많이 모여 움직이는 모양: 우글우글.(=うじゃうじゃ)
        b. 귀찮게 잔소리하는 모양; 장황하게; 지루하게; 구구히.
            = 妈妈大全 (mā‧ma dàquán)
            = balsamía (= hablilla)                           
                
優는 흔히 '넉넉함'만을 떠올리지만 사실 그라마톨로지는 무릇 정통 해설을 봐야 한다.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가면(假面)을 쓴 舞人(무인)의 뜻을 나타내기 위한 憂(우)로 이루어짐. 憂(우)가 근심ㆍ걱정을 뜻하는 것과 구별(區別)하여 특히 가면을 쓴 무인, 배우(排優), 연기자(演技者)를 뜻함. 또 裕(유)와 통하여 풍부(豊富)한 모양. 전(轉)하여 더낫다.                       
정확히 '영화 배우'임을 명기하고 있다. 그리고 칼융의 '페르소나'를 말한다. 바로 광대다. 

          
客星(객성)을 보자. 흔히 그라마톨로지 계열어의 사전들도 현대에는 항성(恒星)이 아니고 일시적(一時的)으로 보이는 별로 치부한다. 즉, 혜성(彗星)이나 신성(新星) 등(等)으로 분류한다. 잠깐 손님으로 왔다 사라지는 별이다.            
 In Chinese astronomy, the term guest star (ke xing 客星) refers to a star which has suddenly appeared visible in the place where no star had previously been observed and becomes invisible again after some time. The term is a literal translation from ancient Chinese astronomical records. Modern astronomy recognizes that guest stars are manifestations of cataclysmic variable stars: novae and supernovae. Still, the term "guest star" is still used in the context of ancient records, since the exact classification of an astronomical event in question is based on interpretations of old records, rather than on direct observations. In ancient Chinese astronomy guest stars were one of the three types of "new stars", the other two being comets in modern understanding. The earliest Chinese record of guest stars is contained in Han Shu (漢書), the history of Han Dynasty (206 BCE — 220 CE), and all subsequent dynastic histories had such records.[1]  Of ancient European chronicles the possible early indications at supernovae are vague references to astronomical events which may be interpreted as the supernova of 185 recorded by Chinese. At the same time astronomers are in dispute why a notable supernova of 1054 is missing from European records.  
(https://en.wikipedia.org/wiki/Guest_star_(astronomy)            
그러나 표면적 의미에만 머무르면 안 되고 이미 기원전부터 등장한 客星(객성)이라는 표현에 대한 별칭을 찾아봐야 한다. 숨은 심층구조가 드러난다.
         
(03) 別星媽媽 (별성마마) 
(04) 戶口別星 (호구별성) 
(05) 戶口大監.(호구대감) 
          
모두 '마마'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마카베(Maccabees)는 영어에서는 구약 외전(外典) 중의 2서(書)를 가리킨다. 그러나 '죽음의 춤'(Dance Macabre)에서 볼 수 있듯이 어두움이다. 초신성의 대폭발인 것이다. 프랑스어는 macchabée(= macchab = macab)를 통해 '시체'라는 의미소를 전한다. 물론 지금 당장 마마와 마카베가 동의어라는 주장을 펼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메타 기호계는 절대적으로 '마'(MA)에 상응하는 음소와 의미소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초신성'에 대한 현상을 관찰한 기원전 한나라의 그라마톨로지 사용자들은 '객성'(客星)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그에 대한 별칭으로 別星媽媽(별성마마), 戶口別星(호구별성), 戶口大監(호구대감)처럼 명확히 '마마'에 상응하는 명칭과 연결했다는 점이다. 
                  
여기서 당연히 別星媽媽(별성마마), 戶口別星(호구별성), 戶口大監(호구대감)이라는 과거의 표현법은 익숙치 않은 상태에서 서양의 과학을 통해 먼저 접한 '초신성'(Supernova)에 대한 맥락에서 '신성'(新星)이나 '혜성'(彗星)을 이해하다가 사실 이미 기원 전부터 그러한 천체 현상을 야기한 별에 대하여 客星(객성: ke xing)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점이다.


 

           
그런데 아주 섬뜩한(macabre) 의미소가 있다. 위의 사전에 따르면 객성의 정체는 이러하다.
       
(06) 客星 중국 고대에 신성과 혜성을 가리키던 말
(07) 客星 옛날
         
결국 필자가 앞서 기술한 것처럼 이미 사라져 버린 별이므로 새로움(新)보다는 과거(舊)를 뜻하는 문자소를 활용하여 '초신성'(超新性)이 아닌 '초구성'(超舊星)이라고 하는 것이 타당하며, 이러한 과학적 원리를 몰랐을텐데 고대 한나라의 그라마톨로지 사용자들은 '옛날'을 가리키는 의미소를 초신성에 할당해두었다. 과연 그 당시 그들이 초신성은 이미 폭발을 해버린 과거의 별이라는 의미를 적극적으로 염두에 두고 그런 표현을 썼을까? 그렇다면 현대 알파벳 계열어의 과학자들의 왜 '목격 순간'의 신신함에만 주목을 하여 'nova'라고 한 것일까? 즉, 고대 한나라 과학자들의 감각대로 초신성에 대한 이름을 알파벳어로 붙인다면 Supernova보다 Superfinale가 정말로 올바른 표현인 것이다. 
             
그럼 언어학적인 장력을 이끌고 가는 메타 기호계의 양면결합성을 살펴보자. 
                 
우선 優子의 모국어인 일본어에서는 다음과 같은 묘한 언어 현상을 보여준다. 
             
(08) かくせい 객성 (客星)  
(09) かくせい 각성 (覚醒)
(10) かくせい 격세 (隔世)
(11) かくせい 정화 (淨化) 
(12) かくせい 혁정 (革正) 
            
물론 別星媽媽(별성마마), 戶口別星(호구별성), 戶口大監(호구대감)과 같은 표현들이 현대에는 꽤 많은 그라마톨로지 언어 사용자들에게도 이제는 낯선 표현인 것처럼 객성 (客星)이라는 어법 자체가 현대 일본인들에게 아주 자연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어찌 되었든 '초신성'에 대한 관찰 기록은 한나라인들이 먼저 한 것은 분명하며 그 이후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뭔가 대격변이 일어나서 정화(= catarsis)를 일으키는 현상에 대해서 일사분란하게 '가쿠세이'(かくせい)로 묶어둔 점이 신기하다는 것이다. 
                          
'초신성'과 관련된 신기한 어법은 정작 그 표현을 만든 한나라인들의 표현법이다. 
           
(13) kèxīng = 客星
(14) kèxīng = 克星 
          
앞서 인용한 위키백과에서도 등장한 '핑잉'인 'kèxīng'은 克星이라는 표현을 통해 묘한 이항결합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15) 克星  a. 상극 (相克). 
                 b. 천적 (天敵) 
                     猫是老鼠的克星。고양이는 쥐의 천적이다. 
                 c. 어려운 상대. 
         
상극이야말로 여성 루프의 길항성의 생명이다. 원심력은 구심력이 없다면 그대로 우주 고아가 되고만다. 구심력도 원심력의 도움이 없다면 그대로 찌그러져 버릴 것이다. 길항력은 헤겔 등 철학자들의 관념 속에만 존재하는 고상한 개념이 아니다. 우리의 삶의 현실이다. 
        
그런데 어째서 대륙계에서는 'kèxīng'이라는 음가를 통해 정확히 '상극'(相克)을 뜻하는 표현인 '극성'(克星)이란 이디엄을 만들어낸 것일까? 
       
그라마톨로지에서 양면성을 드러내려면 极性(반도계와 일본계 표현은 極性)이라 해야 마땅하다. 즉, '성격'(trait)을 드러낼 때 '별'에 해당하는 '星'을 함부로 쓰지 않는다. 그러나 极(= 極)에 해당하는 음가는 'jíxìng'이다. 따라서 'kèxīng'(客星 = 克星)이라는 언어학적 동시성을 보이기 어렵다. 초대륙적으로도 음운을 일치시키는데 하나의 언어권에서 그런 일이 어렵겠는가? 
          
여기서 가장 일반적인 대륙이나 일본의 문자 사용자들(한반도는 문자 생활자가 10퍼센트가 되지 않으므로 생략함. 아무리 그래도 性과 星 정도는 쉬운가? ^^)에게 물어보자. '상극'이라는 서로 밀쳐내는 반대 속성을 드러낼 때 다음 두 문자 중 무엇이 더 자연스러운가?
    
(16) 性
(17) 星(성)
㽮(성)과 동자(同字). 뜻을 나타내는 날일(日☞해)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生(생→성)이 합(合)하여 이루어짐. 날일(日☞해)部는 별성자의 옛 모양에서는 해 셋 또는 ○을 셋 써서 별빛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됨. 셋을 씀은 많음을 나타냄. 生(생)은 나타나는 일, 또 星(성)의 발음(發音)을 명확(明確)히 하기 위하여 붙어 있음 
         
일단 별(星)에 대한 위의 설명을 보자. 진시황에 의해 많이 살상당해 버린 그라마톨로지의 기호소 중 하나인  '○'가 셋 나온다고 한다. 이는 이원정(1446)도 워낙 옛날 기호소라 이것까지 고려하여 훈민정음의 'ㅇ'을 창제했다고 볼 수는 없다. 물론 서로 예기지 못한 의미론적 필연성 안에서 통하는 패러다임이 있으나 이 부분은 워낙 많은 지면을 할애해야 하므로 나중에 상술토록 하겠다. 
            
별에는 '밭'(田)이나 '동그라미'( O)가 셋이 나온다. 사각이 난 케이스(ㅁ)의 사각이 난 원 운동(O)은 기원 전부터 시작된 것이다. 
     
코울리의 가상의 힘(= 직선)과 실제로 발현되는 힘(= 곡선)의 양면적 길항성인 것이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과연 반대 속성을 전달할 때 어떻게 星이라는 문자소를 썼는가, 이런 간단한 의문이다.  
                       
그렇게 '초신성', 아니 '초구성'은 사라져 간 것이다. 그러나 영원히 우리의 사전 속에 각종 의미소를 남겨 두고 떠나갔다. 모든 물질을 다시 우주에 토해낸 것이다. 우주에 대한 겸손이다. 돼지가 우물에 영원히 빠진 날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비극은 아마 이렇게 끝났을 것이다.
그리고 사라져 버린 그의 '희극론'은 이렇게 시작된다.
칼융의 '풍뎅이'다.

그는 왜 말년에 UFO에 심취한 것일까?

지구인들아, 안녕? 

NOVA

자크 라캉의 오브제 a에 대한 연구 (2) -'전쟁기계'(La Machine de Guerre)와 무서운 兒孩(ET: Enfant Terrible)

ⓒ 이재웅 (neogrammar@naver.com)

자크 라캉의 오브제 a에 대한 연구 (2)

'전쟁기계'(Le Machine de Guerre)와 '무서운 兒孩들'(Enfants Terribles): ETS


부제: i-Language의 발견 가능성


전제 1. 자크 라캉은 '언어는 무의식의 질서'라 했다.


전제 2. 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에도 당연히 그 질서가 일부라도 드러나야 마땅하다.


전제 3. 우리는 '파르마콘 우주'에 살고 있으므로 그의 '오브제 a'도 양면성을 지녀야 한다.


1. 아해(I)의 죽음의 질주와 13, 그리고 언덕의


烏瞰圖
李 箱
詩第一號
 
13人의兒孩가道路로疾走하오o
(길은막다른골목이適當하오o)

第1의兒孩가무섭다고그리오o
第2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o
第3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o
第4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o
第5의兒孩무섭다고고그리오o
第6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o
第7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o
第8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o
第9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o
第10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o

第11의兒孩가무섭다고그리오o
第12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o
第13의兒孩도무섭다고그리오o
13人의兒孩는무서운兒孩와무서워하는兒孩와그렇게뿐이모였소o
(다른事情은없는것이차라리나앗소)

그中에1人의兒孩가무서운兒孩라도좃소o
그中에2人의兒孩가무서운아해라도좃소o
그中에2人의兒孩가무서워하는兒孩라도좃소o
그中에1人의兒孩가무서워하는兒孩라도좃소o

(길은뚫린골목이라도適當하오o)
13人의兒孩가道路로疾走하지아니하여도좃소o




[그림 1: 자크 데리다가 목격한 알파벳 A와 거울 구조]

néo = ネオ= aj



 이미지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File:3D_Vector.svg


만일 자크 라캉이 말한 '언어 = 무의식'이란 공식이 맞다면 보편성을 지녀야 할 것이다. 물론 그런 보편성이 존재한다 할지라도 인간의 두뇌로는 도저히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변수에 휩쌓여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관찰 불가 판정이 적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소한 일부 파편이 언어를 비롯한 각종 기호에 남아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 'Program (X)'는 양면적 존재다. 그리고 정확히 수학의 X-Y 그래프를 중심으로 실수계및 허수계를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인다. 그렇다면 당연히 숫자에도 일정한 메타 기호계의 진실의 편린이 발견되어야 할 것이다.

아라비아 숫자 1은 그라마톨로지(필자가 별다른 정의를 하거나 설명이 없는 경우, 혹은 문맥상 알파벳 문자나 가나 문자 등으로 확장하여 쓰는 경우가 아닌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 汉字를 뜻한다. 이는 노암 촘스키의 '엑스바'를 보다 보편언어적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한 질문, 즉 '엑스바는 과연 무엇을 그려내는가?(What has the X-bar schema drawn?)라는 '그림자'(Grim: 자동 글쓰기 명령자) 파악을 위한 필자의 노력, 그리고 又(엑스바)라는 동양적 그림의 수용, 그리고  X""(x-barbar)가 결국은 叉에 대응을 이룬다는 우연성을 가장한 필연성, 이러한 '표면적 우발성 뒤에 웅크리고 있는 동시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서양 → 동양'으로 축을 이동해보았듯, '언어
→ 숫자'로 변환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양자택일의 개념은 결코 아니다. 이미 汉字에서는  X 자체가 '문자'인 동시에 '숫자'다. 따라서 광의의 언어에는 당연히 '숫자'로 들어가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umber(아늑한 그곳, 즉 '움브라'(Umbra)의 여러 n' 중 하나인 '엄버'(umber)를 뜻함. 물론 'x  x' → x"'처럼 꼬리에 꼬리를 물고 큐브가 애벌레처럼 언어 비단의 비밀을 풀어내듯, umbra는 ombre로 약간 색깔을 달리하여 발현되기도 한다. 이는 동일 신태그마, 혹은 카테고리에 속하는 것이 분명한 '스카라베 언어 연합군'이 '깍지 벌레 = 연두 벌레 = 딱정 벌레 = 풍뎅이 = 투구 벌레'(n' = n''의 연속. 1차냐 2차냐는 여기서는 중요하지 않음. 이는 1의 두 배라는 가중치가 부과된 의미의 2도 존재하지만, 클래스에서 학생들을 번호로 임의적으로 분류하는 것처럼 철저히 가치 중립적인 경우에 쓰이는 숫자도 있기 때문임)가 number로 발산되는, 즉 '언어 행위자'가 '수학 그래프 그림자'라는 메타 전칭 명제를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1은 드래곤(丨)인 동시에 하나(一)다.  

2. 2는 몸통(己=cabane = かばね)이다.  

3. 3은 오른쪽 언덕(의 우측)이다. (물론 는 오른쪽 언덕과 왼쪽 언덕을 모두 가리킨다.) 

4. 4는 등 뒤에서 유령처럼 바라본 X-Y 그래프의 4사분면에 칼로 그은 '슬래쉬'가 드러난다. 바로 다시 '죽음'(死의 공간)이다. 혹은 匕가 숨어서 저녁(夕), 즉 앙브로오이지(ambroisie = nectar)를 먹는 외진 공간이다.  5. 5는 弓이다. 己가 꼬리(kern)를 내리고 움직이는 중이다. 즉 공간이 열린 것이다. 

厶(사사사)는 실수계 4사분면과 허수계 4사분면에 각각 칼로 그은 선이 느껴진다. '안정성'이다. 仐(우산산. sǎn)은 伞이라는 '헤테로님'(엄밀히 말하면 仐은 n'요, 伞은 n'')이 존재하는데 자크 라캉의 '마름모꼴'을 '十'이 뚫고 지나가고 있다. 이 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으면 우산을 잡아 당기면서 펼치는 순간 발생하는 움직임의 이동 형상(仐 ☞ 伞)을 생각해보면 될 것이다. '우산'(umbrella)!
                                                                         








 


     (1) Let's rest under yonder tree. 



따라서 '9 = BEYOND'는 정확한 메타 기호성을 지닌 의미소다. 그럼 이번에는 분석의 틀, 즉 브레히트식 관람법 회로를 잠시 꺼두고 아리스토텔레스식으로 공연을 다시 보자. 


참고로 BIG-BANG에서 BIG에 아나님(ANANYM)을 적용해보면 GIB가 된다. 





노인의 얼굴은 소녀가 보기에 '오목한 거울 형상'이다. 


가면 놀이      



정진경







여자 눈에 노인은 오목거울 속의 형상이다

소통을 모르는 진공관, 치매가 노인을 여자와 분리한다 주름 깊은 노인 몸에서 재생되는 아기 얼굴, 여자가 정지 버튼을 누를수록 노인은 오목거울 저편에서 태아처럼 웅크리고 앉는다 가면놀이인지도 모르는 가면놀이를 한다

너무나 성급하게 윤회해버린 영혼
노인의 늙은 육체에서 양수가 출렁거린다

시간을 망각한 노인과 시간을 기억하는 여자가 다툰 날, 해질녘 놀이터에서 여자 홀로 욕타임을 한다 맨드라미 꽃잎 같이 벌건 욕들, 농염한 말 앞에선 어떤 나비, 벌이든지 기가 죽어야 하는 비기(飛機), 암전 속에서 여자는 잠시 가면을 벗는다

허울 벗은 맨 얼굴에서 솟은 우물
수면을 가르는 두레박이 찰랑이는 어둠을 퍼낸다

가벼워진 여자 몸에서 마디 하나가 생긴다 우후죽순 욕소나기가 있어 여자는 노인을 돌본다. 대숲의 바람소리 품으며 한가로이 노인과 가면놀이를 한다


정진경. 웹진 『시인광장』 2010년 봄호 발표

단, 언어적으로 영어는 양면결합성이 가장 강한 기호체계다. GIB을 통해 '오목성'에만 집중하면 안 된다. '지붕'이 있어야 집이 완성되지 않겠는가? 물론 'BOUSE'(a. 도르래로 끌어올리다[끌어당기다]  b. 술잔치, 주연(drinking bout, carouse)  c. 많은 술을 마시다)와 결합해야 한다. 즉 GIB 자체가 그대로 쌍성을 발현하면서 스스로 볼록형이 되는 것이다. 이는 영어의 DEVELOP가 '특정한 방향으로 전개되다'라는 아주 객관적인 의미를 중심으로 맥락(CONTEXT)에 따라 플러스(발전하다)와 마이너스(악화하다 = AGGRAVATE)의 의미로 모두 자유자재로 쓰이는 현상과 관련깊다. 이러한 양면결합성이 영어의 어휘소에 드러난 보다 자세한 어법과 사례는 이재웅(2011)을 참고하기 바란다. 네거티브 필름이라는 '원판'에서 사진이 '현상'되는 것이다. 


바로 프랑스어의 '뻬뻬'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영어의 GIB은 현대 독일어의 GIBBEN(A. 존재하다  B. 낳다  C. 베풀다)과 관련깊다. 이 동사의 명령형이 바로 이렇게 생겼다. Gib!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하이데거의 명제는 옳다. 





자크 데리다는 <그라마톨로지>에서 에크리튀르·해체·차연·대리보충 등 자신만의 독특한 렉시콘을 듬뿍 선보인다. 물론 대리보충은 장 자크 루소의 것이고 필자가 보기에는 그의 비판과는 달리 루소가 올바로 접근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크 데리다의 위대성이 줄어드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인류 최초로 '선'(線) 자체의 움직임에 주목한 철학자가 아닌가? 심지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마저 언어의 절대성은 옹호하면서 문자는 '파르마콘'으로 폄하했다. 물론 그들이 말한 '파르마콘'은 부정성으로 가득한 '마약'일 뿐이었다. 그런 '파르마콘'을 건져내어 '양면결합성'(bipolarity)으로 이끌고 간 자가 누굴까? 바로 자크 데리다다. 

물론 그의 '에크리튀르'는 문자성에만 집중한 부분이 가장 아쉽다. 음성성도 루소나 흄볼트, 또는 예스페르센이 주목한 것처럼 분명히 분출된다. 그러나 프로페셔널들의 노래처럼 아주 정확한 '문법성'을 지닌 그런 음악성(프랑스어의 son은 '소리'를 뜻함)일 것이다. 



[자크 라캉의 언어에 꿰뚫린 주체의 기호]


영어는 akane라는 음소로 일본어와 아주 동일한 '아카네'를 언급한다.

영어의 aka는 '가짜'다. 그런데 ne는 '진짜'를 뜻한다.

이렇게 '아카네'라는 어휘소 하나만으로도 우주의 질서를 드러낸다.

인류의 언어는 거대한 '액체성 댐'을 통해 분출되면서 발현된 것이다.

엄청난 제작진(Staff), 초호화 스펙터클(Spectacle)!

비밀은 아주 작은 곳(objet petite a)에 있었다.